세계강나림

미 의회, '트럼프 요구' 부채한도 뺀 예산 처리‥셧다운 모면

입력 | 2024-12-22 01:58   수정 | 2024-12-22 02:02
미국 의회가 부채 한도를 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을 모면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상원은 0시 40분쯤 임시예산안을 찬성 85대 반대 11로 가결했습니다.

백악관은 ″상원이 셧다운 한 시간 전에 예산안 투표에 합의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임시예산안에 서명해 법제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내년 3월 14일까지 현 수준의 정부 예산 편성, 1천억 달러 규모의 재난 구호 예산, 100억 달러 규모의 농민 지원 예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애초 요구하면서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게됐던 부채한도 폐지 관련 내용은 빠졌습니다.

또 애초 여야합의안에 포함됐던 대중국 투자 제한과 같은 조항도 불포함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여야는 지난 18일 내년 3월까지 현수준의 예산을 집행하는 임시예산안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부채한도 유예를 포함하고 민주당 퍼주기식 합의는 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공화당이 합의를 번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