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슬기
자영업자 단체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예고하며 ″정상적인 수수료 협의를 위해 새로운 상생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오늘 오전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민은 광고 상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제대로 된 상생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수수료 방안이 기존보다 입점 업주의 부담을 늘리는 방식이라며, ″최고 5% 수수료 상한을 둬 구간별 우대 수수료를 적용하는 등 실질적인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 단체는 또 배민이 협의없이 올해 4월부터 정액제 광고상품은 중단하고 정률제 기반의 상품만 운영하기로 해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이들은 오늘 낮 12시부터 천막 농성에 돌입하려 했지만, 구청의 요구에 따라 일단 천막을 철거했습니다.
배민은 업계 평균 배달 객단가인 2만 5천 원을 기준으로 보면 상생안 시행 이후 매출 상위 35% 이내 업주를 제외한 업주들은 모두 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