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오해정

트럼프 행정부 다음 주 관세 협상 예고에 정부 본격 대응 나서

입력 | 2025-04-15 13:37   수정 | 2025-04-15 13: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등 5개 우방국과 무역 합의를 먼저 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될 한미 고위급 협상에서 양국 간 관세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음 주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예고하면서 한국 등 상대국들이 가져오는 최선의 제안에 따라 협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미국 통상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미국 측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대미 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부처별 역할분담 체계가 논의됐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미국에 방문해 대미 협상에 나설 예정으로 정부는 무역 균형 추구와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 등을 함께 담은 패키지를 미국에 제안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정부는 가스, 원유, 농산물 등의 구매를 늘리는 수입 확대와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출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 확대해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개선시키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두는 조선협력과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참여 문제도 ′원스톱 쇼핑′ 식의 협상 테이블에서 한국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선트 장관이 다음 주를 못 박은 배경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안덕근 장관 방미 시 누굴 만날지 현재 조율 중인 단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