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단독] 해킹 피해 SKT, 최악의 경우 9.7GB(270만쪽) 유출

입력 | 2025-04-28 20:41   수정 | 2025-04-28 20:48
최근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에서 9.7기가바이트 분량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장비에서 장비로, 비정상적으로 이동한 데이터 용량이 9.7기가바이트(GB)에 이르렀습니다.

9.7기가바이트를 텍스트 형태라 가정하면 3백쪽 짜리 한글 책 9천 권, 270만 쪽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SK텔레콤이 최민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보안관제팀은 지난 18일 저녁 6시 9분에 처음 트래픽 이상을 감지했습니다.

자체 조사결과 5시간 뒤인 밤 11시 40분쯤 가입자의 통화 정보를 기록하는 ′과금분석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이후 19일 밤 11시 40분에는 ′음성 인증장비(HSS)′에서 데이터가 비정상적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음성인증장비에는 단말기 식별 고유 번호와 통신사 식별번호, 전화번호가 들어 있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