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SKT 28만명 유심 교체‥"명의도용 방지 '재부팅 요구' 주의해야"

입력 | 2025-04-29 11:33   수정 | 2025-04-29 11:34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 약 하루 만에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28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8만 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432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SK텔레콤 공식 홈페이지는 어제 유심 교체 온라인 예약 시스템 개통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벌어졌지만, 오늘은 정상 연결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유심 정보를 이용한 부정 금융 거래를 막는 방법이라고 밝힌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누적 871만 명입니다.

이로써 유심을 바꿨거나 교체를 예약한 가입자, 유심 보호 서비스에 등록한 이용자는 총 1천331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현재까지 탈취된 유심 정보가 다른 휴대전화에 복제돼 부정 계좌이체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명의도용 방지 등을 위해 휴대전화를 재부팅 해달라`라고 속여 휴대전화 해킹을 시도하는 스미싱 범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스미싱대응팀은 이러한 유형의 스미싱 시도에 대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재부팅 후 보안점검을 진행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 등의 피싱 메시지가 오면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