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선

이 대통령 '이자놀이' 경고에‥금융당국, 내일 금융권 긴급 소집

입력 | 2025-07-27 10:57   수정 | 2025-07-27 10:57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들에 이른바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라고 경고하자, 금융권이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내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권 협회장들을 불러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간담회를 통해 예대 마진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영업 모델을 탈피해 ′생산적인 금융′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금융기관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

그렇게 국민 경제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 발전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KB와 신한, 하나와 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10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대 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0조 3천254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보다 10.5% 늘었습니다.

4대 금융그룹은 이자 이익만으로 21조 924억 원을 벌었고, 유가증권 등으로 얻은 비이자이익도 1년 동안 7% 증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