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금융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홈플러스 인수합병 진행 상황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원매자들이 많은 상황이 구성되기는 좀 어렵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가 내년 5월까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한 결정에 공적 개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점포 매각하지 마라′, 이렇게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융위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찾아보겠다″면서 ″다만 현재 법원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정상화하자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누군가 인수를 해 정상화로 가는 방법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대주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감독 당국의 조치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이후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