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미국 관세 협상 타결·소비쿠폰에, 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개선

입력 | 2025-08-27 09:45   수정 | 2025-08-27 09:45
미국 관세 협상 타결,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개선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 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91.0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6월과 7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의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 아래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은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비제조업도 휴가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93.3으로, 7월보다 1.4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 지수도 업황과 매출이 개선되면서 0.7p 오른 89.4로 나타났습니다.

세부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흐름을 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등 업종의 실적이 좋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유통업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도소매업이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번 달 11일에서 19일 사이 전국 3천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