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경미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는데,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습니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 유통하고 새로운 재배 적지를 발굴할 방침입니다.
가뭄과 집중호우로 농가들의 정상적인 출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출하 장려금과 농자재 지원 등 상생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