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한국인 소득 45세 때 가장 많고, 61세부터 적자 전환

입력 | 2025-09-25 14:27   수정 | 2025-09-25 14:27
우리 국민은 45살에 소득이 가장 많았다가 61살부터는 소비가 소득을 초과하는 적자 상태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분석해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0살부터 27살까지는 소비가 소득보다 많아 적자가 지속되는데, 이 중 16살의 적자 규모가 4천418만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28살부터는 소득이 소비를 초과하며 흑자로 전환되고 45살에 4천433만 원으로 가장 큰 소득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은퇴 후 노동소득이 줄고 보건 소비 등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010년 이후 흑자 진입 시기는 대체로 27~28살로 일정했지만, 적자 재진입 시점은 2010년 56살에서 2023년 61살로 늦춰졌는데, 은퇴 후에도 일을 하는 고령층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2023년 우리나라 국민의 생애주기 적자 총액, 다시 말해 전체 생애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값은 전년보다 15.9%, 31조 원 늘어난 226조 4천억 원으로,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