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경미

와우멤버 막상 가입하니 사라진 할인가‥공정위, 쿠팡 제재 착수

입력 | 2025-10-16 17:10   수정 | 2025-10-16 17:10
쿠팡이 눈속임으로 상품 가격을 표시한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회사 측에 발송했습니다.

쿠팡은 지난 2021년부터 2년 동안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가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을 허위 혹은 과장해 표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쿠팡은 당시 상품의 정가 바로 아래 할인 가격을 적은 뒤, 마치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면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와우회원가라고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와우멤버십에 가입한 뒤 상품을 사려고 하면 할인가는 사라지고 정가만 표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할인가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통해서만 적용됐는데도 마치 모든 가입자가 누릴 수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표시한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습니다.

처분 수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쿠팡의 의견서를 받은 뒤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