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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송혜교 "영화 속 흡연 장면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담배 연습"
송혜교는 "너무 많이 떨린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찍은 거라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저라면 가족도 아닌데 아이를 살리기 위해 저럴 수 있을까 싶더라. 수녀라서 가능한 거 같고 저는 수녀로는 못 살 것 같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직업같다"며 구마사제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답했다.
"홍보를 많이 해서인지 이 영화를 많이 기다려주시더라. 부담도 되지만 아직은 많이 설레이는 중이다"라며 영화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음을 알렸다.
수녀라는 이미지와 달리 거친 면모가 있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한 송혜교는 "이번에 흡연 연기를 처음했다. 비흡연자여서 고민이 되더라. 유니아 수녀를 생각하면 꼭 필요한 부분이더라. 영화 6개월 전부터 담배를 피우며 연습해봤다. 완전 빅클로즈업으로 시작되서 거짓으로 담배를 피고 싶지는 않았다. 영화를 찍는 동안 연기연습 뿐 아니라 담배 연습도 많이 했다.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을 때 악령에 쓰인 한 아이를 무조건 살린다는 것에 고민이 컸다. 감독님과 여빈씨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우리는 수녀니까'라며 납득하려 했다"며 연기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송혜교는 "엔딩을 거의 마지막에 찍었다. 완전히 유니아 수녀에게 빠져있어서 그 결과가 맞다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 처음 대본 볼 때부터 다른 의견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끝내고 다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 않아서 장르 위주로 고르고 있었다. 이 시나리오를 읽고 힘들겠지만 이걸 하면 나한테 몰랐던 새로운 표정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다. 원래 무서운 걸 잘 보는 성격이다. 엄마와 함께 오컬트도 좋아해서 잘 본다"며 장르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여빈과의 호흡에 대해 송혜교는 "행복한 기억이 많다. 사적인, 작품적인 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지는 게 배우로나 캐릭터로나 비슷하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다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연기하며 어려웠지만 즐거웠고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몰입할 수 있고 공금해진거 같다"며 이야기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