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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문특 재재&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한 GV 성료

입력 | 2025-03-13 14:16   수정 | 2025-03-13 14:16
10주년 기념 극장 개봉과 동시에 금주 개봉 외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박스오피스 TOP 10 영화 중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는 레전드 음악영화 '위플래쉬'가 방송인 재재,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한 개봉 기념 GV를 성료 했다. [감독: 데이미언 셔젤 출연: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수입: ㈜콘텐츠판다 배급: NEW 개봉: 2025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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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 앤드류와 완벽을 추구하는 교수 플레쳐가 펼치는 집념과 광기를 그린 레전드 음악영화 '위플래쉬'가 개봉일인 지난 3월 12일(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드럼특급 GV’를 개최, 매진 행렬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최근 [MMTG 문명특급]에서 낭만, 정열, 순정으로 뭉친 이들의 밴드 도전기를 담은 낭정순 밴드 에피소드를 통해 드럼 연주에 도전하고 있는 재재가 게스트로 나섰다. 특히 이날 재재는 본인의 소장품인 악보와 드럼 스틱을 들고 무대에 올라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는 “이 영화를 만든 전체 예산이 300만 달러인데, 10주년 기념 개봉까지 결과적으로 5,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긴 찬사와 영광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을 수상했다”라고 '위플래쉬'가 지난 10년간 거둔 성취에 대해 언급하며, “독립 영화의 하나의 긍정적인 롤 모델을 10년 전에 제시한 영화다. 10주년 개봉에서도 반향이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재재는 “10년 전 영화에 대한 감상은 플레쳐 교수가 참 나쁘고 비인간적이라는 단편적인 생각에 그쳤었다. 다시 보니 정말 나쁘지만 ‘그만하면 잘했다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말이다’라는 본인만의 확고한 신념을 그렇게 내비칠 수 있다는 게 요즘 시대에는 거의 불가능한 큰 용기라는 복합적인 생각도 들었다”라고 10년이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풍성하고 깊어진 감상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계속해서 플레쳐에게 몰아붙여지던 앤드류가 무대에서 들이받는 장면은 통쾌함이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꽂힌 것 외에는 안 보이는 경주마처럼 외골수적인 면이 있는 앤드류는 INTP, 비슷한 면이 있지만 본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는 플레쳐는 ENTP 같다. 둘이 거울처럼 닮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는 재치 있는 MBTI 식 캐릭터 해석으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는 “어떤 면에서 이 영화는 서로 극단에 있던 두 사람이 어떤 모멘트에서 공통점을 알아보고, 결합되고, 동화되는 과정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컬러를 눈여겨보면 이런 점이 한층 와닿을 것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혼자 드럼을 연습하는 앤드류는 눈부신 하얀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정반대의 올블랙을 입은 플레쳐 교수가 나타난다. 완전히 흑과 백이던 두 사람이 회색 지대에서 만나는 장면은 재즈 카페에서의 만남이고, 이후 둘 다 흑화된 뒤에는 앤드류 역시 검은색 의상을 입는다”라며 컬러를 통해서도 인물의 변화와 영화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음을 짚어주었다.

데이미언 셔젤이 왜 많은 악기 중에 드럼을 다뤘는지에 대해 “제일 어렵다”라는 위트 있는 이야기로 포문을 연 재재는 “상체만 사용하는 타악기인 줄 알았는데 발까지 써야 한다. 다른 악기가 박자를 틀려도 나만의 길을 가면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 한번 틀리면 크게 티가 난다. 또 근력과 체력, 정신력을 모두 요한다. 또 보기에도 역동적이라 그림적으로도 표현하기 좋았을 것 같다”라며 직접 드럼을 연주하며 느낀 소감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처럼 10주년 극장 개봉을 기념해 펼쳐진 GV는 '위플래쉬'에 대한 감상과 음악영화의 장르적인 재미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낭정순 밴드’를 통해 느낀 드럼의 매력, 앤드류와 플레쳐 교수의 캐릭터에 대한 분석까지 보다 폭넓고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관객들에게 한층 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찾아온 레전드 음악영화 '위플래쉬'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