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23 16:22 수정 | 2025-01-23 16:22
국민의힘 원로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당 지도부와 만나 ″당의 목표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조기 대선에 대비해 승리하는 것이고 패배의식은 금물″이라며 ″당이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 당 상임고문단과 함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오찬 자리에서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과 별개로 당에 기대하는 국민이 많아 감사하다″며 ″최근 여론조사는 완장 찬 점령군 같은 민주당 행태를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의 미래는 중도로 이념을 확장하고 ′2040 세대′로 진영을 확장하는 데 달려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 건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중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해 달라″고 지도부에 당부했습니다.
반면 김용갑 상임고문은 공개 발언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당이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 막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오찬을 마친 뒤 ″원로들이, 자유 우파가 결집해야 할 시점이고, 최근 당 지지율이 오른 것은 윤석열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 국민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한 결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원로들이, 수사 당국이 현직 대통령을 굳이 구속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구속해 망신을 주고 있다고 항의했고, 수사기관이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헌법재판소 심판과 별도로 개헌 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