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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국이 한반도 격돌구도 근본 원인‥핵역량 가속적 강화"

입력 | 2025-02-09 06:54   수정 | 2025-02-09 06:5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 각지의 분쟁 배후라며 핵무력을 강화할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핵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을 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사업들을 언급하며 핵무력을 고도화해나갈 확고부동한 방침을 재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핵전략 수단들과 실전 수준에서 벌어지는 미국 주도의 쌍무 및 다자적인 핵전쟁 모의 연습들, 미국의 지역 군사 블록 각본에 따라 구축된 미일한 3자 군사 동맹체제와 그를 기축으로 하는 아시아판 나토의 형성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새로운 격돌 구도를 만드는 근본 요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힘의 우위를 숭상하는 자들에게는 오직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주는 것이 정답″이라며 ″지역 정세의 불필요한 긴장 격화를 바라지 않지만 새 전쟁발발을 막고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 안전을 담보하려는 지향으로부터 지역의 군사적 균형보장을 위한 지속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김 위원장의 국방성 방문에는 노광철 국방상과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등 국방성 주요 지휘관이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