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15 17:46 수정 | 2025-02-15 18:00
국민의힘 ′친윤계′ 김기현·박성민·윤상현·김민전·이인선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오늘 울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계엄을 야당 탓으로 돌리며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집회 연단에 올라 ″많은 이들이 ′계엄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고 하지만 계엄이 왜 있게 됐느냐″며 ″민주당 목적은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와 ′조기 탄핵′이었고 국회는 민주당의 ′하명 입법부′가 됐는데 이런 국회를 그냥 둘 수 있었겠느냐″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5선 김기현 의원도 연단에 서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큰절을 올린 뒤 ″윤 대통령은 자신이 감옥에 가고 직에서 쫓겨나는 것보다 나라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해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며 ″국민이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복귀시킬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엄호했습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야당이 29차례 줄탄핵과 특검법, 예산 삭감으로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없게 ′심정지 상태′를 만들었다″며 ″야당의 목표는 이재명 대표 방탄이고, 이것이야말로 권력 찬탈이고 사실상의 정치 모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초선 비례대표 김민전 의원은 ″대통령의 계엄은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이지 나라를 망하게 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하고, 계엄 해제 표결을 하지 못하게 했다면 국정농단이고 내란이겠지만 의원들이 표결을 했으니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