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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윤석열 파면 결정에 승복‥대권 도전엔 "아직 고심 중"

입력 | 2025-04-07 18:06   수정 | 2025-04-07 18:06
보수 진영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승복하면서,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여러 가지를 고심하고 있다″며 ″아직 결심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을 안 할 수는 없다″면서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파면당하는 데 대해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다른 후보처럼 원래 대통령으로 나가야 되겠다고 준비해 온 게 아니라, 12.3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저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제 자신이 준비가 잘 돼 있지 않아 여러 가지를 고심하고 있다″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직 국회의원 등 120여 명이 자신을 향해 대선 출마를 촉구한 데 대해선 ″자신들 나름대로 목 마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그렇다고 ′제가 하겠다′고 하기에는 시국이 어렵고 민생도 힘들다″며 ″과연 제가 감당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에 대해 ″경제와 민생,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대통령을 나가겠다는 사람이 이 답을 가지지 않은 채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