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왕종명

북 "구축함 진수과정서 엄중 사고"‥김정은 "용납못할 범죄행위"

입력 | 2025-05-22 09:49   수정 | 2025-05-22 09:51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새로 건조한 5천 톤급 구축함 진수식을 열었지만 함정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5천 톤급 구축함 진수 과정에서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 부주의로 인해 대차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였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함미 부분의 진수 썰매가 먼저 이탈돼 구축함의 균형이 파괴되었으며 함수 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하면서 파손됐다″는 겁니다.

사고의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일어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로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당중앙위원회 6월 전원회의 전에 무조건 완결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