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세영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이 잘못했던 과거를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고 국민께 변화하겠다는 쇄신·개혁의 의지마저 없는 상태라면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당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당이 쇄신의 의지를 드러내고 이 개혁의 동력을 꺼지지 않게 하는 것까지가 제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순회 방문은 민심을 듣기 위한 것임에도 일각에서 전당대회로 연결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이유의 방문이 아니″라며 ″지난 대선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지역 과제들을 대선이 끝나도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 드리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5대 개혁안에 대해서는 ″당내 의원들이 이 개혁에 대한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 지도부가 계속해서 개혁안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의원, 시·도지사들과 의견을 모아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요청한 ′임기 뒤 재판받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는 등의 7가지 제언 관련 민주당의 반응에 대해서는 ″당연한 요청을 무례하다고 하시는 것 자체가 구태 정치이고,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맞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