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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미동맹, 한국 외교 기본축‥반미·친중 우려 과도"

입력 | 2025-06-24 14:56   수정 | 2025-06-24 15:0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안보만이 아니라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미 동맹의 ′더욱 정립, 더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미동맹은 제가 정치를 배운 김대중 대통령 이후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정치와 외교의 기본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도 ″일부에서 외교 방향이 반미 또는 친중 외교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참가국의 메인 세션이 2시간 반으로 줄어서 초청국들에는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려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미 있는 참여도 중동 정세 때문에 어려워질 수 있었고, 한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안 가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자신이 과거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으로 실형 선고를 받았던 이력과 관련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활동하는 함운경 위원장이 거기에 들어가셨고 저는 당시 학생회장으로서 밖에 있었다″며 ″얼마 전에 함 위원장도 ′그것은 반미가 아니라 광주 민주화 운동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기사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들어갔던 학생들도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실하게 기억한다″며 ″바람직한 한미동맹을 만드는 데 역사적으로 미문화원 시위가 일정하게 기여한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