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정된 일정을 넘겨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오늘 ″사도광산 등재 협상 당시 일본측이 추도식 일시를 7~8월로 구상하고 우리에게 전달해 온 바 있다″며 ″작년에는 시기적으로 불가피하게 늦어진 측면이 있고, 올해도 여러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7~8월 개최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하지 않는 대신 조선인 강제노동자를 위한 추도식을 열기로 일본 정부와 합의했고, 일본은 매년 7~8월 현지에서 추도식을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난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도식을 11월로 미룬 데 이어 그마저도 행사 명칭과 정부 참석자를 놓고 말을 바꿨고,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추도식에 참여하지 않고 유네스코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