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1 21:11 수정 | 2025-07-11 21:12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심의 현행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 중심의 ′중앙당무위′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또, 당 대표 견제와 지역별 민심 반영을 위해 ′전국민심회의′를 신설하고, 중앙당의 권한을 각 시·도당으로 이양하는 내용도 제안했습니다.
혁신위원인 호준석 대변인은 오늘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이기는 정당 정책 역량 쌓아서 강화할 수 있는 정당 잘 싸울 수 있는 정당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확고해야 한다″며 ″당 대표 단일 지도 체제를 채택하고, 최고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를 폐지하는 대신, 9명으로 구성되는 중앙당무회의를 신설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청년위원장, 여성위원장과 함께 당 대표가 지명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2명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전국민심회의를 신설해 17개 시도당 대표들을 각 당원들이 직접 선출해 현장 정치를 강화하고, 당헌에 규정된 상임전국위원회 기능을 행사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민심회의는 당헌작성과 당규 개정 전당대회 소집 요구 등을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이 외에도 비례대표를 공천할 때, 지역 국회의원이 잘 뽑히지 못하는 취약지역을 고려해 후보자를 해당 지역 당원 투표로 뽑도록 하고, 청년 할당을 대폭 확대하는 방식으로 비례 공천을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위는 비대위 의결을 마치는 대로 당헌·당규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부터 혁신안을 적용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