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해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무직은 임명권자가 바뀌면 재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게 평소 가진 생각″이라며 김 관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이념에 너무 치우치고 사실과 시대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임명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과거 ′대한민국 건국이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등 광복절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광복회 등으로부터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권 후보자는 윤 전 대통령의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서도 ″왜 저렇게 이념에 따라서 편을 가를까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장관이 되면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을 문제 삼아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흉상을 옮기려 했던 것에 대해선 ″홍범도 장군은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재점검은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