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통일연구원장 "통일부 명칭서 '통일' 삭제 매우 부적절"

입력 | 2025-07-16 15:05   수정 | 2025-07-16 16:43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통일부에서 ′통일′을 삭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 포럼 인사말에서 ″통일부는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와 권리를 국가기구로서 표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부처 명칭에서 ′통일′이 없어지면 ″통일을 포기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며 ″평화를 위해 통일을 지우고 북의 ′두 개 국가′ 체제를 받아들이자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의 본질을 도외시한 황당한 주장이며 미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7월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토대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명칭 변경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