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윤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앞장서서 반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달 8일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온라인 입당 신청을 했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다음 날 입당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사실을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전한길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알았다면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한길 씨를 즉각 출당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점식 사무총장은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 종료 후 전 씨의 입당과 관련한 질의에 ″6월 9일 입당이 됐는데, 온라인으로 입당한 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고 입당을 거부할 제도도 없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