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신영

[단독] 대통령실, 윤석열 때 없앤 '특감반' 추진‥"공직 기강 해이 철저히 단속·예방"

입력 | 2025-08-05 15:23   수정 | 2025-08-05 15:24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에서 민정수석실과 함께 폐지했던 고위 공직자 감찰 전담 조직인 ′특별감찰반′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감반′은 민정수석 산하의 민정비서관실에서 운영할 계획이며, 검찰과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 4개 기관에서 12명이 파견돼 꾸려질 예정입니다.

감찰 대상은 2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 및 단체의 장과 임원, 대통령의 친족 및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는 사람들로 이들과 관련된 비위 정보 수집과 조사 등 감찰 업무를 전담할 전망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인 사찰의 잔재를 청산하겠다며 민정수석실 폐지를 단행했지만 공직 기강 해이 문제가 잇따르자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별관팀′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에 ′정보3팀′을 추가로 신설해 변칙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불투명한 팀을 만들고 운영하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고 감찰 공백도 메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정부에서는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고위 공직자들 기강 해이 문제와 비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