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3 18:25 수정 | 2025-08-13 18:26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야당 말살을 위한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대전에서 열린 3차 합동연설회 직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기 특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범죄 사실과 무관한 우리 당의 당원 명부를 왜 털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원 명부에 어떤 범죄 사실 관련 사항이 있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특정 종교 단체 인물들의 대거 입당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모 종교단체 교인 명단 중 우리 당 당원일 가능성이 높은 20명을 추려달라고 요청해 자체 대조했으나, 당원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특검의 압수수색을 ′무도하다′고 규정하며 ″당원 명부는 정당의 알파요 오메가이자 목숨과도 같은 부분″이라며 ″우리 의원들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건진법사 등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당의 전산 자료 제출 협조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