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이재명 대통령 "광복 80주년‥남북 평화공존·공동성장 열어갈 적기"

입력 | 2025-08-15 10:33   수정 | 2025-08-15 12:23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남북이 대화를 재개해 대립을 극복하는 것이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인내하며 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 그리고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과 함께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다″라며,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한다″며,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며,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