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27 06:28 수정 | 2025-08-27 06:28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에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 호의 명명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면서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 경제,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조선 협력의 주역은 여기 계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들로, 한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격려했습니다.
한화그룹은 1801년 미국 해군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조선소로 운영되던 필리조선소를 지난해 12월 인수했는데, 이는 우리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입니다.
오늘 명명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 필리조선소가 처음 완성한 선박으로, 조선소는 미국 해양청 발주를 받아 한 척에 3억 달러의 가격으로 총 5척을 건조할 예정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협력해 미국의 조선업을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한미 조선업 협력을 강조했으며, 관세협상 과정에서도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스가′ 프로젝트는 핵심 의제로 논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