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장슬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일단 ″개헌의 문을 열고, 이후 여러 차례 나눠 개헌을 하자″며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개헌특위 출범 시점은 9월 하순 정도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력구조 개편 등 민감한 쟁점은 뒤로 제쳐두고, 기본권 등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진 사안 중심으로 우선해 개헌해야 한다며 ″5·18 헌법전문 수록, 계엄에 대한 국회 승인권, 감사원의 국회 이관, 지방자치 분권, 국민 기본권 등은 이견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 4년 연임제 결선투표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상당히 높다″며 총선을 2년 주기 중간평가 성격을 갖게 하기 위해 지방자치 선거에서 함께 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장은 ″대통령께서도 (개헌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며 ″대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가 개헌을 걸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상 충분히 개헌을 할 수 있겠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