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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관봉권 띠지' 청문회, 野 부착물로 갈등 빚다 오전 파행

입력 | 2025-09-22 13:25   수정 | 2025-09-22 14:05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청문회가,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부착물 철거 문제 등으로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면서 오전 일정에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청문회 시작 전부터 회의장에 설치된 노트북에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는 글귀와 서영교 의원의 사진 등이 담긴 게시물을 부착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철거를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불응하면서 혼란이 거듭 됐습니다.
결국 청문회는 한 차례 정회를 거친 뒤 오전 11시 20분쯤 속개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질의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신들에게 발언권을 달라며 다시 위원장석으로 몰려나오면서 오전 11시 35분쯤 추미애 위원장이 두 번째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추 위원장의 일방적 회의 방식을 비판했고, 추 위원장은 오후 12시쯤 속개한 뒤 곧바로 세 번째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과 이희동 전 1차장 검사, 박건욱 전 부장검사, 최재현 검사, 최선영 전 남부지검 수사계 과장, 그리고 당시 남부지검 압수계 소속이었던 김정민·남경민 수사관 등이 출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