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이진숙 "방송미디어통신위, 이재명·민노총 위한 심의할 듯‥표적 법안"

입력 | 2025-09-28 10:52   수정 | 2025-09-28 11:03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제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안에 대해 자신에 대한 표적 법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국회 소통관을 찾아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며 ″허점과 구멍이 너무 많은 치즈 법령이자 표적 법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사라지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심의위원회가 생기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노총을 위한 방송 심의만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이 심의 의결되면 법률적 대응에 나서고, 헌법소원과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절차를 통해 졸속 통과와 위헌적 요소가 많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를 밟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빵을 법인카드로 사 먹었다는 비판에 대해 ″개인 카드로만 빵을 사 먹었고, 법인카드도 수사 중이지만 업무용으로만 사용했다″고 답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를 설치하는 내용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은 범여권 주도로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