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천5백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 측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조현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부 직접 투자로 할 경우 외환 문제도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국 측에 문제점을 설명했고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 제시했다는 새로운 대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은 ″당초 미국이 3천5백억 달러를 얘기할 때는 직접 투자뿐 아니라 대출과 대출 보증까지 포함된 패키지였다″며 ″그 후 전액 직접 투자로 바뀌었고 그래서 우리는 3천5백억 달러 직접 투자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달 말 경주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