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28 15:28 수정 | 2025-10-28 15:28
서울대학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서울대 도서관에 있는 시진핑 자료실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시진핑 자료실 폐쇄에 대해 4만 7천 명 넘게 청원을 했고 동문도 철회를 요구했다″며 ″시진핑 주석이 가진 여러 정치적 입장들 그리고 중국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리하실 생각이 없느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국가 간 관계이기도 하고 여러 고려가 필요하다″며 ″폐지 문제를 서울대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정부와의 논의도 같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여당 간사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시진핑 기념관이 2015년 10월에 설치됐는데 그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라며 ″희귀본이나 학술 도서 같은, 서울대에 필요한 자료를 대사관하고 협의해 자료실에 기증을 받아온 것이고, 서울대에서 연구하는 여러 중국학자와 학생들을 위해 자료들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정치적 정쟁의 대상으로 올려선 안 된다″며 ″서울대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야 할 학교이기 때문에 이런 자료를 서울대가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어디가 갖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