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18 18:03 수정 | 2025-11-18 18:25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김용범 대통령실 실장에게 ″딸에게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고 싶느냐″고 묻자 두 사람 사이 고성이 오갔고, 이에 여당까지 나서 만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질의하던 중 김 실장을 향해 ″따님은 전세자금을 (부모가) 도와줬든, 아니면 모았든 자기 집을 살 수 있다″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김 실장이 딸이 ″보유 아니고 전세를 살고 있다″고 하자 김은혜 의원은 ″전세를 살았지 월세가 아니지 않냐, 집을 살 수 있는 주거 사다리로 전세를 이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따님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고 싶으냐″고 묻자 김 실장이 ″제 가족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 꼭 딸을 거명할 필요가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김 의원과 김 실장 사이에는 고성이 오갔고, 김 실장 옆자리에 앉은 우상호 정무수석이 이를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위원장은 5차례 넘게 김 실장을 크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김 실장이 멈추지 않자 김 위원장은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이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제서야 김 실장은 ″송구하다″고 말하며 발언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