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15 11:59 수정 | 2025-01-15 13:52
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오전 10시 33분 체포했습니다.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공수처는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공수처의 윤 대통령 조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이재승 차장 검사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윤갑근 변호사 등 변호인 2명이 조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들은 조사 전, 수사기관 간부와 짧은 티타임을 가졌는데 윤 대통령은 따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앞서 세 차례 소환 조사에 불응할 때마다 질문지를 보강하면서,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2백 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전반 과정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기능 마비와 선관위 서버 반출을 실제로 지휘했는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에도 재차 계엄을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했는지 등을 우선 추궁할 계획이고, 일부 극우세력들이 주장하는 망상적 부정선거 주장이 어떻게 이번 비상계엄의 배경이 됐는지, 국회를 무력화한 뒤 비상입법기구를 만들려 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