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조건만남을 빌미로 성인 남성들을 유인해 폭행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10대 남녀 일당 6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SNS에 조건만남 글을 올려 성인 남성을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수법으로, 네 명으로부터 모두 1천만 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목격자를 줄이기 위해 무인텔을 범행 장소로 이용했으며, 객실 안에서 피해자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협박하고 휴대전화 등으로 즉석에서 대출받도록 강요해 수백만 원씩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수익금 배분에 불만을 품은 한 여성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덜미를 잡혔는데, 나머지 일당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새로운 조직원을 구해 범행을 한 차례 더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한 여성은 스스로 죗값을 받겠다고 하는 등 불구속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나머지 일당의 수법이 치밀하고 폭행 정도도 심각해 법원에서 혐의를 중하게 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