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순직해병특검 "강의구 전 부속실장 내일 소환‥尹 아이폰 포렌식"

입력 | 2025-07-15 10:48   수정 | 2025-07-15 11:31
순직해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내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채상병 사망 직후부터 수사 등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특검보는 ″강의구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위치에 있었다″며 ″2023년 7월 31일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기훈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서 격노했다는 사실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달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특검팀은 또 ′VIP 격노설′의 진원지로 알려진 2023년 7월 대통령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인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이 압수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이폰에 대해선 대검찰청에 포렌식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비밀번호 제공을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며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