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인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총으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족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늘 낮 2시쯤부터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숨진 30대 아들의 유가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장소는 유가족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사건 피의자인 62살 조 모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살인 시도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프로파일링 조사 당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던 조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한 서울·인천·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3명의 조사 분석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을 예정입니다.
조 씨는 지난 20일 밤 9시 반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아들 아파트에서 자신이 만든 총으로 아들을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일은 조 씨의 생일로 아들이 생일잔치를 열었고, 이 자리에 며느리와 손주 2명 등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점화 장치를 이용해 시너가 담긴 페트병 등 인화성 물질 15개를 폭발시키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