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류현준
그제 전남 함평에 1시간 동안 147.5밀리미터의 역대 가장 거센 수준의 극한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그제 오후 7시 32분부터 오후 8시 32분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에 1시간 동안 147.5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함평 자동기상관측장비에 낙뢰가 내리쳐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았다가 장비 수리 과정에서 기록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1시간 동안 147.5밀리미터의 강수는 당초 국내 1시간 최고 강수량으로 알려진 2024년 7월 10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 146밀리미터를 뛰어넘는 양입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공기가 비구름대가 북상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밤에 강해진 바람 때문에 소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라권에 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