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조태용·임기훈, 해병 특검 동시 출석 조사

입력 | 2025-08-08 14:32   수정 | 2025-08-08 14:32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를 목격했다고 2년 만에 털어놓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 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순직 해병′ 특검에 동시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는지,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며 구체적으로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처음 제기된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인물입니다.

당시 회의 이후 임 전 비서관과 남아 윤 전 대통령과 별도로 대화했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같은 시간에 특검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 조사에서 진술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그간 국회 등에서 VIP 격노설에 대해 부인해 왔으나, 지난달 29일 특검 조사에서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