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 오전 9시25분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고검 청사에 도착해, 내란 가담 및 방조를 인정하는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문건을 받았는지,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한 전 총리가 ′내란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 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9일에도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6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두 번째 조사에서 한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선포문을 받은 기억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 이후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