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은
국민의힘이 야당 몫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후보에 추천할 계획인 우인식 변호사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공동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상임위원 후보에 이상현 숭실대 법과대학 국제법무학과 교수를, 비상임위원 후보에 우인식 법률사무소 헤아림 대표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선출안을 상정할 계획입니다.
비상임위원 후보자로 거론되는 우 변호사는 2019년 12월 전 목사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석동현·구주와 변호사 등과 함께 공동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안창호 인권위원장 선출 당시 인권위 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임위원 후보자로 거론되는 이상현 교수는 2017년부터 동성혼합법화반대 국민연합 실행위원에 이어 2020년부터 복음법률가회 실행위원을 맡으며 보수 기독교계에서 활동한 인물입니다.
복음법률가회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2020년에 창립된 보수 기독교 법조인 단체로 안창호 위원장이 초대 공동대표를 지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인권위원으로 추천했으나, 각각 성소수자 혐오 논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참가 전력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자 선출 안건을 보류했습니다.
서 의원은 ″국민의힘이 또다시 극우인사의 대부인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을 추천했다는 것은 인권위를 극우인사 집합소로 만드려는 시도로 볼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