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28 09:13 수정 | 2025-08-28 11:06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금품을 선물한 서희건설 측의 맏사위와 사업가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서희건설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자택과 서성빈 드론돔 대표의 주거지 및 드론돔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서희건설 측 이봉관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6천만 원대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고, 한 달 뒤엔 3천만 원 상당의 ′티파니′ 브로치와 2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자수서에는 또한 이 회장이 선물을 전달하면서 사위 박성근 전 검사 관련 인사 청탁을 했던 내용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나토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초,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는데, 서희건설 측이 사위 인사의 대가로 목걸이를 제공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건희 씨에게 3천5백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사업가 서성빈 씨의 자택과 업체에 대해서도 특검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시계는 김건희 씨 오빠 장모 집에서 발견됐는데, 특검은 김 씨에게 시계를 선물한 서 씨가 실소유주인 로봇개 업체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서 씨는 본인이 거절하긴 했지만 김건희 씨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