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55일 도주'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내일 소환

입력 | 2025-09-15 11:44   수정 | 2025-09-15 11:46
김건희 씨가 연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내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 이 부회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월에서 9월 사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 구속 심사를 피해 도주했다가 55일 만에 검거된 이 부회장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도주 경위를 비롯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김건희 씨가 연루됐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김건희 씨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는 오늘 구속기소 된 뒤 처음으로 포렌식 참여를 위해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김 씨는 김 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사실상 자본 잠식 상태인 IMS 모빌리티가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