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권성동 구속‥ 특검 첫 현역의원 신병 확보

입력 | 2025-09-17 00:24   수정 | 2025-09-17 01:13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역 의원의 구속은 권 의원이 처음입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해 통일교 현안 등을 챙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은 구속심사에서 160쪽가량의 의견서와 130여 쪽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며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의원은 어제 심사를 앞두고 ″문재인 정권 때 탄압 수사가 생각이 난다″며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고 밝히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첫 번째 신호탄″이라며,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며, 수사가 아니라 소설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