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尹 뜻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박진 전 장관, 이종섭 호주대사 '졸속 추진' 인정

입력 | 2025-09-25 19:17   수정 | 2025-09-25 19:18
′순직해병′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두고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그제(23일) 특검 조사에서 ″대통령실에서 추진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뜻으로 알고, 과정이 정상적이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진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내정돼 외교부 인사 검증을 받던 지난해 1월까지 외교장관으로 재직했습니다.

앞서 외교부 관계자들도 ″이 전 장관의 자격 심사가 서면으로 진행됐고, 심사위원들은 이미 결과가 정해진 상태에서 형식적인 서명만 했다″며 졸속 진행 경위를 특검에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