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순직해병' 특검, '구명로비 의혹' 김장환 목사 이번 주 증인신문 청구 방침

입력 | 2025-09-29 15:11   수정 | 2025-09-29 15:11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순직해병′ 특검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김장환 목사에 대해 특검이 이번 주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김장환 목사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판 전 증인신문은 핵심 참고인이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거나 진술을 거부할 때 법원을 통해 진술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특검팀은 김 목사가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른바 ′격노 회의′ 이후 국방부가 채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시기인 2023년 8월쯤 김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나고, 임 전 사단장과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김 목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극동방송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모금 방송과 관련하여 이뤄진 것″이라며 구명 로비를 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목사 측은 또 조태용 전 실장,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태효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윤재옥, 이철규, 이채익, 나경원 의원 등 당시 여권 인사들과의 통화에 대해서도 구명로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목사 측은 각 인사들과의 통화에 당시 포항에서 열린 나라사랑축제나 우크라이나 민간 지원 등과 관련해 이들과 통화를 나눴거나, 조찬 모임을 위해 연락한 것이라며 각 통화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