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소정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특별공로상 취소

입력 | 2025-10-02 00:56   수정 | 2025-10-02 10:20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에 대한 한국출판문화협회 특별공로상 수상이 논란 끝에 결국 취소됐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어제(1) 오후 긴급 상무이사회의와 책의 날 한국출판유공자상 및 관련업계 유공자상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박유하 교수와 ′제국의 위안부′ 출판사 정종주 대표에게 주기로 한 특별공로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출협은 최근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11년간의 판매 금지 및 형사·민사상 소송 과정에서 박 교수가 출판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헌신했다며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이 사실이 보도로 알려지며 각계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출협은 ″일제 식민 지배를 겪은 우리 국민들의 고통스러운 역사와 위안부 할머니들,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활동해 온 많은 분의 아픔과 분노를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잘못이 반복되지 않고 국민과 출판인들의 의견이 폭넓고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그 절차와 방법을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