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22 14:35 수정 | 2025-10-22 16:28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구두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무속인 건진법사의 변호사를 통해 6천2백만 원 상당의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1개와 김건희 씨가 수수한 뒤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를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전성배 씨가 본인 재판에서 22년도에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김건희 씨에게 전달했고, 24년도에 해당 물건과 교환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해, 전성배 씨로부터 물건을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성배 씨가 의견서에 해당 금품을 김건희 씨 측에 전달했다는 취지를 명확하게 밝혔다″면서 ″김건희 씨가 수수한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도 있고, 샤넬 매장에서 물품을 교환할 때 김 씨가 개입했다는 샤넬 매장 직원의 진술 등 김건희 씨가 수수한 정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이 압수한 목걸이와 샤넬백, 구두 등 물건의 상태에 대해선 ″물건이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확보한 물품들 전체가 문외한이 보기에도 사용감이 확실히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씨 측 변호인단은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은 피고인이 교부·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특히 공범으로 지목된 건진 측을 경유해 특검에 유입된 정황이 명백하므로, 제출 과정에서의 위법 또는 중간 회유·유도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